들은 "우리마을은 옛날부터 해
석리마을주민들은 "우리마을은 옛날부터 해안 비탈면에 집들이 닥지닥지 붙어 있어 마치 갯바위에따개비가 붙어있는 것처럼 보여따개비마을로 불린다.
지명처럼 집들이 붙어있다 보니 이번 산불 피해도 커진 것 같다"고 했다.
타버린 어선·농기계에 생계는 막막 아름다운 주변 풍경 덕에 ‘한국의 산토리니’라고도 불렸던 경북 영덕군 영덕읍 석리 ‘따개비마을’이 화마로 인해 산등성이 주택부터 해안 둘레길까지 훼손된 모습.
“모든 게 다 타 버린 유령마을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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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있는 곳이 영덕군 영덕읍 석리라는마을입니다.
옹기종기마을들이 모여 있어서 마치따개비처럼 붙어 있다 이렇게 해서 붙여진 아름다운 어촌마을인데요.
노물리의 북쪽에 자리 잡은 해안마을인 영덕읍 석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날 찾은 석리 해변따개비마을에는 아예 사람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산불에 탄 집과마을길에는 아직 철거나 수리, 정비 흔적이 없었다.
이곳에서 양식어장을 운영하는 최용태씨(74)도 “석리따개비마을은 급경사지에 만들어져 산사태 위험이 더욱 크다”며 “마을에 있는 대나무 뿌리가 비탈진 땅을 지탱했는데 다 타버렸다”고.
국사봉 자락의 송이버섯 재배지를 짓밟았고, 영덕대게의 본산지인 축산면 경정리와 '한국의 산토리니'라 불리던 영덕읍 석리따개비마을을 송두리째 삼켜버렸다.
푸른 바다를 따라 걷는 낭만적인 해안 둘레길, 블루로드 역시 대부분 소실돼 지역 관광 산업의 근간이.
도 영덕의 대표 트래킹 코스로 입소문을 타던 곳이다.
지금은 폭격이 휩쓴 전쟁터처럼 변했다.
27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석리따개비마을에 산불이 휩쓸고 간 뒤 주택 곳곳이 불에 타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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